제주SK FC, K리그 최초 ‘올팬존’ 도입… 축구로 하나 되는 새로운 관람문화 연다

“응원은 다르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하나다!” 제주SK FC가 K리그 최초로 홈-원정 통합 관람석 ‘All-Fan Zone’을 시범 운영하며 축구팬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응원 문화를 선보인다.

프로스포츠 마케팅에 혁신을 더하는 제주SK FC(구단주 조용익 부천시장)가 축구팬 모두를 위한 공간 ‘All-Fan Zone’을 선보인다. 오는 6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K리그1 18라운드 홈경기에서 그 첫 문을 연다.

‘All-Fan Zone’은 홈-원정 팬 모두가 자유롭게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중립석으로, 기존처럼 팀별로 관람석을 철저히 구분하던 방식을 넘어선 시도다. 홈팬이든 원정팬이든, 혹은 특정 팀을 응원하지 않는 라이트팬이나 여행객이든 누구나 축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주SK는 ‘응원은 달라도 열정은 같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K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광지 제주라는 특성을 살려 ‘All-Fan Zone’을 통해 도내 축구 붐을 일으키고 잠재적 축구팬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는 전략이다.

오는 6월 9일부터 대구전 티켓 예매가 시작되면 ‘All-Fan Zone’도 함께 판매된다. 이 구역은 2025시즌 한정으로 849석 규모로 운영되며, 홈-원정 구분 없이 모든 팀을 자유롭게 응원할 수 있다. 다만, 관람객은 예매 시 ‘상호 응원 존중’에 동의해야 입장 가능하며, 걸개, 구호, 깃발, 드럼 등 단체 응원도구는 반입이 제한된다.

또한 제주SK는 안전하고 쾌적한 경기 관람을 위해 중립석 근처 E석과 S석에 안내요원을 배치해 팬들의 문의와 편의까지 세심하게 챙길 계획이다.

제주SK 관계자는 “단순히 축구만 잘하는 구단이 아니라, 프로스포츠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구단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All-Fan Zone’을 통해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축구 문화를 만들어 K리그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SK FC는 올 시즌 시범 운영을 통해 팬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All-Fan Zone’의 경험을 한층 발전시키고, 축구팬 모두에게 승리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