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효과 빛났다… 참파삭 아브닐 FC, 라오스 대표팀에 3명 발탁 ‘사상 최다’
라오스 프로축구 참파삭 아브닐 FC가 구단 역사에 남을 성과를 올렸다. 김태영 감독이 키운 선수 3명이 동시에 라오스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며, 팀의 선수 육성 능력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풀라웅(Phoulaung)을 포함해 올 시즌 급성장한 펫비싸이(Phetvixay), 술리삭(Sulisak)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펫비싸이와 술리삭에게는 생애 첫 성인 대표팀 발탁이라는 의미가 있다.
■ 김태영 체제 2년차, 구단 육성 시스템이 대표팀 선발로 이어지다
참파삭 아브닐 FC는 김태영 감독 부임 이후 훈련 체계와 선수 발달 프로그램을 대폭 손질해왔다. 개인 기술 향상, 포지션 이해도, 경기 분석 등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며 “성장하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확립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태영 감독은 훈련장에서 직접 선수들의 디테일까지 챙긴다. 이번 대표팀 발탁은 구단의 변화가 실제 결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펫비싸이와 술리삭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로테이션 멤버에 가까웠지만, 올 시즌 꾸준한 출전과 기량 향상으로 팀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 “라오스 축구에 보탬 되고 싶다” 첫 발탁 선수들의 각오
첫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두 선수는 구단을 통해 “국가대표로 뽑혀 큰 영광”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펫비싸이는 “감독님과 팀 동료들의 믿음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다”며 책임감을 드러냈고, 술리삭 역시 “라오스 축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국제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12월 SEA 게임 출전… ‘라오스의 미래’ 시험대 오른다
세 선수는 오는 12월 개막할 동남아시아게임(SEA Games)에 출전해 국제무대에 도전한다. 라오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차세대 전력 육성 무대로 판단하고 있어, 참파삭 아브닐 FC 출신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라오스 현지 축구 관계자들은 “김태영 감독이 키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 후반기 준비 본격화… “대표팀 경험, 팀 성장으로 이어질 것”
참파삭 아브닐 FC는 리그 전반기를 마친 뒤 후반기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구단은 대표팀에 차출된 세 선수의 경험이 후반기 전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단 측은 “국가대표 경험은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된다. 구단도 선수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